가족이 모두 떠난 노스캐롤라이나의 습지에서 여섯살짜리 소녀 '카야'는 혼자 외로이 살아간다. 홍합을 캐서 팔며 자급자족 하는 법을 깨닫고, 습지의 생물들과 소통하며 외로움을 벼텨낸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마시 걸'이라고 부르며 소녀가 커버리기도 전에 차별과 편견이 무엇인지를 뼛속 깊게 느끼게 한다. 소녀는 한 남자에게 버림 받고 또 다시 겨우 마음을 연 또다른 남자에게도 버림 받는다. 그리고 결국에는, 일급살인죄로 두 손에 수갑이 묶인채 법정에 서기까지 한다.

 

 

내가 참 좋아하는 독서 블로거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이 책은 정말이지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 소녀의 성장소설이자, 남녀 관계를 다룬 로맨스 소설이고, 또 동시에 누가 범인인가를 궁금하게 만드는 추리소설이자 법정 스릴러 소설이다.

 

처음 들어보는 '델리아 오언스'라는 작가의 작품이라 의문 반 설렘 반으로 첫장을 펼쳤는데 그 순간 습지에서 마치 '카야'라는 이 소녀의 일거수 일투족으로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소설 속으로 빠져 들었다. 첫 장은 '1952년'이라는 연도의 표시로 시작되는데, 순간 눈을 의심했다. 지금까지 1930년대를 그렸던 <앵무새 죽이기> 이후 이 시대 배경의 소설은 낯설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소설은 '카야'가 성장하는 현재와 살인사건이 일어난 미래를 수시로 교차하며 진행되는데 이 점이 작품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높게 만들었다.

 

습지의 야생동물에 대한 묘사가 작품 속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델리아 오언스'가 동물학자라는 점에서 그 의문이 풀렸다. 이렇게 아름답게 쓰여지는 습지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인터넷을 켜고 '노스캐롤라이나 습지'를 검색해볼 정도였다. 

 

마지막 뜻하지 않은 반전은 이 소설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 책의 첫장을 편 순간부터 단 한번도 지루한 틈이 없이 작품의 내용에 푹 빠진채로 마지막장을 덮었다. 그 어떠한 추리소설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그 어떠한 로맨스 소설보다 가슴이 아렸다. '카야'라는 소녀의 외로움이 너무나 크게 마음속 깊숙히 전달되어 감정의 소모가 일부 있지만, 이 또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작품성을 보여주는 반증이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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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라는 작품의 호평은 이미 작년부터 익히 듣고 있던터라 작품에 대한 의심은 일절 없이 책을 주문할 수 있었다. 이 작품과의 접선이 늦어진 이유는 단 하나, 부러움이었다. 언젠가는 나도 책 한권 꼭 내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막연한 목표를 가진 나와 대비하여, 93년생이라는 나이에 벌써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 관하여 소설을 쓰고 또 그 작품성 마저 인정받는 이 김초엽이라는 작가가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밌다. 별 다섯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그동안 너무 편협한 분야의 소설만 읽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제대로된 SF소설은 처음인데, 정말 완전히 이 장르에 매료되었다. 아마 장르 덕이기보다는, 이 작가의 능력이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총 일곱가지의 각기 다른 단편소설로 이루어져있다. 제목만으로 봤을 때는 타임슬립이나 우주여행에 국한된 주제로 이루어져있을 줄 알았는데, 소설마다 다루는 과학 분야도 각기 다르다. 생명/유전공학에 관한 이야기, 우주과학에 관한 이야기 등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매번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각 소설들을 읽을 때마다 이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고, 결국엔 이 작가의 배경지식과 그 스펙트럼에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어떻게 그 상상을 이렇게 재미있게 글로 옮길 수 있었을까, 소설에 재미를 느끼다가 결국엔 작가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들의 작품성은 단순한 상상력을 따라가는 재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 또한 제기한다. 각 소설마다 배경으로 하는 시대는 다르지만 어쨋거나 현재의 사회문제가 그 먼 미래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상상으로도 참 소름끼친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에서 나오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관내분실>에서 다룬 출산 후 여성이 겪는 경력단절,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에서 나오는 여성/아시아인/비혼모에 대한 편견 등이 김초엽 작가가 작품에서 녹여 낸 사회문제에 대한 예시이다. 유전자 개조가 가능해지고 또다른 우주로 갈 수 있는 우주 터널을 통과하는 시대에서도 과연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존재할 것인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만약 그렇다 하면 과학과 기술의 발달 속도에 비해 인간의 인식 개선 속도는 터무니 없이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SF소설에 대한 스펙트럼이다. 소설하면 추리소설만 주구장창 읽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면서도 무언가 또다른 재미를 찾게 된 기쁨 또한 느낀다. 앞으로는 범위를 넓혀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되겠다. 

 

 

 

 

 

 

  

 

 

추리소설은 읽고 싶은데,

일본소설이나 프랑스소설, 그리고 미국소설은 조금 끌리지 않아,

무작정 중국소설을 찾아봤다.

 

중국의 추리소설 작가로 탑 3에 드는 사람 중 한명인

'쯔진천'이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되었고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별명에 더이상의 고민없이

그의 대표작 <무증거범죄>를 주문했다.

 

 

소설은 다섯 건의 무증거범죄로부터 시작한다. 중국의 항저우시 등에서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어떤 현장에서는 '나를 잡아달라'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하고, 또 어떤 현장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담배꽁초가 발견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어떠한 특별조사팀이 구성되어도 도통 범인을 잡을 수가 없다. 이 미스테리한 살인사건 틈에서 국수가게를 운영하던 선량한 시민 주후이루와 그를 짝사랑하는 한 청년, 궈워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동네 불량배를 칼로 찔러 죽이게 되고 이때 갑자기 범죄논리학자 뤄원이 등장하며 이들에게 경찰대처법을 알려주며 또다른 무증거범죄를 탄생하게 한다.  

 

일단 이야기의 구성도 마음에 들고 마지막에 있었던 반전도 마음에 든다. 뤄원이 경찰들보다 몇 발자국 앞에 서서 주후이루와 궈워를 완벽하게 경찰로부터 따돌리는 것이 소설의 극후반부 전까지 가장 많이 차지하는 재미 요소로 느껴진다. 주후이루와 궈워가 소설 속에서 실제 살인사건의 범인임에도 좁혀져 가는 경찰의 망을 이리저리 피해가는 모습이 굉장히 흥미있게 느껴진다. 법의학자 옌량과 천재 범죄논리학자 궈워와의 일대일 두뇌싸움이 극후반부 부터 시작하며 소설의 재미는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그리고 마지막, 모든 실마리가 한번에 풀리며 '재밌네'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만든다.

 

<무증거범죄>가 중국의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은지가 너무나도 오래되어서 '무증거'를 노린 살인사건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는 점 밖에는 공통요소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무증거범죄>에 푹 빠져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기 시작한 남편은 도저히 굳이 더 읽을 필요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두 책이 너무나도 비슷하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둘이 닮았든 아니든 간에 어쨌든 '쯔진천'이라는 작가를 알게된 것은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이제 언제고 다시 중국소설을 읽고 싶을 때 이 작가의 또다른 대표작 <동트기 힘든 긴 밤>을 찾으면 될 것 같다. 아, 그리고 <무증거범죄>는 드라마로도 넷플릭스 중드에서 찾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비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으면 대박을 쳤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천년만년 만에 기욤 뮈소의 책을 주문했다.
입덧도 어느정도 진정된데다가
더이상 영상물 의존은 그만,
태교를 위해서라도 책을 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흥미있을만한
책을 고르다가 이럴때면 기욤 뮈소의 작품이
딱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루클린의 소녀는
결혼을 얼마 앞둔 약혼녀가 사진 한장만
남긴채 실종되며 약혼녀를 찾아나선
한 작가가 엄청난 미스테리를 맞닥드리는
내용이다.

결론은 기욤 뮈소 같은 소설이라 좋았고
다행히 너무 기욤 뮈소 같진 않아서 더 좋았다.

결말을 풀어가는 과정이 조금 느슨해서
아쉬운 느낌도 받았지만
다 끝난줄 알았던 마지막 페이지에서
등장하는 또다른 반전은
책을 읽은 보람을 느끼게 해줬다.

 

기욤 뮈소가 본인의 공식에서 벗어나
더 재미있고 예측 불가능한 작품을
또다시 선사해줄 수 있길 바란다.

 

 

'부동산 스터디'라고

제가 꽤 예전부터 들락날락 거리는 부동산 정보 카페가 있습니다.



회사 동기로부터 이 카페를 추천 받았는데,

사실 이 카페 자체를 추천 받았다기 보다는

이 카페에 '우석'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회원이 있는데

간단명료한 글과 사진, 그래프로 쓴 글들의 예언의 적중률이 

꽤나 높다고 신기하다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묘한 중독성이 있는 글에 매료가 되어

이분 글에 알람설정을 해놓고 꽤나 오랜시간 

팬인듯 팬아닌 팬같은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분이 '부의 본능'이라는 책의 브라운스톤이라는 작가라는

루머성 글을 종종 발견했고, 곧 그 사실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예스이십사에 접속했습니다.







'부의 본능'을 구매할지 '부의 인문학'을 구매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데,

최근 그 부동산 카페에서 부동산과 인문학을 접목시켜서

기고하는 글들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져

'부의 인문학'을 구매했습니다.

어차피 '부의 본능' 또한 구매할 예정이라 단순한 우선순위

고민이었죠.


우석, 아니 작가 브라운스톤님은

본인이 부동산 현상을 앞서 예상 할 수 있었던건

인문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부동산의 흐름과 현상을 인문학에서 찾는다니,

너무 신박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책의 반 이상을 읽고 있는데

아주 신통방통 하네요.



아무래도 저는

한 번으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두번 세번 다시 돌려보다 저도

아주 쬐끔은 통찰력이란걸 가질 수 있을거라고

희망해봅니다.



이거 끝내고 '부의 본능' 바로 들어갑니다.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겨우 30대 초반 따위가 이런말 하는 게 매우

시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뭐 암튼 계속하자면)

지금까지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본 순간이

없기 때문이에요.


 

크게 누군가와 쿵쾅소리내며 부딪혀본 적도 없고,

누가 또다른 누구에게 "OO씨 어때?"

라고 물으면 "응 무난한 스타일이야,"

라는 소개말을 들을 정도로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나 처세술에 관련한 책은

지금까지 단한번도 손에 잡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

정말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을 몇 명 만난 적이 있어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건 

일터 등에서 상사, 동료 또는 업무관계자들과

크게 갈등없이 지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을 유리한 위치에 올리고,

눈에 보이는 실익까지 챙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을요.







진짜 처세술이란 무엇인가가 궁금해지면서

처세술 책을 찾게 되었고,

<베이징대 처세 수업>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수억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그 안의 처세 수업이라고 하니

모르긴 몰라도 스케일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달해줄 수 있는 지혜의 깊이 또한 다른 것이라고요.









이 책은 약 일곱가지의 관계에 따른

세부적인 조언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조언 뒷단에는 그와 관계된

일화가 함께 실려있어요.




이 점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에요.

마치 중국판 탈무드라고 할까요?

딱딱하고 할말이 없어서 말바꾸기로 책장을 채워넣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메시지 다음에는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덧붙여서

더 공감이 가고 이해가 쉽게 됩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겸손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겸손은 가장 큰 방어술이며,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무기다

라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 겸손을 굉장히 중시하는 데 

(그만큼 어려우니까요)

정말 제가 생각했던 내용을 

너무도 멋지게 풀어놓은 글귀더라구요.



읽는 이에 따라서 마음에 와닿는 

말이나 내용은 다 다를 것 같아요.

하지만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 단순히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이에요.



더불어 가는 삶 속에서,

특히 우리나라처럼 하루에도 수만명의

옷깃을 스치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꼭 읽어볼만한 인생 가이드라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열심히 모은 목돈을 예치하려고

은행에 갔는데 한쪽 구석에 있는 유리창이

와장창 깨져있는 상태로 있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과연 들고간 목돈 그대로를 맡기고 올 

사람은 얼마나 될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잠시 들른 화장실,

화장지는 커녕, 전혀 관리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을 본다면,

과연 재방문 의사가 여전히 유지될까?




깨진 유리창 법칙,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사소해서 지나칠 수 있는 것을 놓치지 말아라'

이다.



이 책의 원제 'Broken Windows, broken business'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이, 

깨진 유리창 하나로 한 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책을 읽기전에는 '깨진 거울'처럼 미신적인 의미를

다루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매우 비즈니스 이론에 충실한 책이었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유리창이 깨져있는데도 새로 갈아끼우지 않는

가게의 모습을 보고서는 보안의 문제 더 나아가서는

이 가게의 사업 전체에 대해 의심을 품게되고 이것은 

곧 사업의 몰락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깨진 유리창은 단순히 정말 깨진 유리창

뿐만이 아니라

단 한명의 불친절했던 종업원,

휴지가 없던 화장실,

잘 정리되지 않은 상품 등

사소해서 자칫 소홀할 수 있었던 부분들을 

통틀어서 말한다.



기업은 어떻게든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고

미래경영이다 환경경영이다 뭐다 하며

계속 크디 큰 비전에만 관심과 투자를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



하지만 모든 기업의 가장 최전방에는 

소비자가 있고 소비자는 자신이 겪은

작은 불쾌함에 등을 돌릴 수 있다.

그리고 그 외면 하나하나가 모이면

결국 그 기업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잊혀지게 된다.



이 책은 깨진 유리창에 소홀하여

아픔을 맛 본 기업들과

그 반대로 깨진 유리창에도 충실하여

활황을 계속해서 누리고 있는

기업들의 다양한 예를 보여준다.

깨진 유리창이 얼마나 다양하고

또 사소한지를 보여주는 거이다.




비록 이 책은 한 비즈니스 이론에 관한

책이었지만, 실생활에 너무나도 많이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에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나의 삶에 있어서 내가 잊고 있던

'깨진 유리창'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지금 소홀히 하고 있는 기본은 무엇일까?



조금의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건강과 책이었다.

지금의 건강이 계속 내 옆에 있을거란

안일한 생각에

운동도 소홀히, 식습관도 소홀히 다뤘던 것 같다.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책 또한 마찬가지다.

나의 삶을 가장 풍부한 곳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책인데,

알면서, 바쁘다고, 최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옆으로 미뤄뒀던 것 같다.





비즈니스 이론을 주제로 한 책을 읽고

이런 간단하고 실생활적인 사고를 했다니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모처럼 굉장히 빠져들어 가볍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쉽게 읽히고 이해가 잘 되서

조금은 어려운 경제서적과는 매우 다르다는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실제로 경력이 어느정도 되어 

기본을 자칫 잃어버릴 법한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서평단 활동을 제기했어요.
한 1년 넘게 쉰거 같은데 ㅋㅋㅋㅋ
그래도 저를 받아주신 모 카페 모 운영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서평단 활동을 다시금 시작하며 읽기 시작한 첫번째 책은
<깨진 유리창 법칙>이래요. 비즈니스 관련 용어라는데
경영학 전공하면서 한번도 못들어봤네요.
신..신생단어라고 생각해야겠어요.



초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사업을 운영하며 깨진 유리창처럼,
어쩌면 그리 급하지 않고 무시해버릴 수 있는 
사소한 결점이 사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그런 법칙이래요.


 
뭐, 예를 들면 어떤 가게의 유리창이
몇일 내내 깨져있는 상태로 유지된다면?
이 가게는 저런 기본적인 보안도 신경쓰지 않는데
하물며 상품이 좋을까? 품질이 좋을까?
뭐 이런식으로 그 가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는거죠.


결국에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은,
'사소한 것을 놓치면 안되고
기본에 항상 충실해야 한다'
 인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꽤 재밌어요.
무엇보다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힙니다.
사실은 꾸역꾸역 읽어야 하는
비즈니스 서적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깨닫는 것도 많고
일상에 적용해야겠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요 책은 일단 추천! 이네요. ㅋㅋㅋㅋ










이 책은 신랑몬의 주문 요청 하에 사게 된 책이에요.


신랑몬은 제 옆에서 슬슬 책을 같이 주워보다 책에 재미가 들린 케이스에요. 그래서 저는 신랑몬이 책 주문해달라고 하면 말 끝나기도전에 주문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라곤 학교다닐 때 보던 교과서가 다였을 그가, 정자세로 책 읽고 있는 모습 보면 꽤 뿌듯하거든요.


이 책은 제가 주로 읽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었지만 어찌하다 제가 먼저 읽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조금 실망을 했답니다. 너무 뻔한 얘기, 다 아는 얘기, 이미 내가 실천하고 노력하는 내용이 그냥 쉽게 써있었거든요.



아주 짤막하게 소개를 하자면 이 책은 '둔감력'을 가지고 살면 세상살이가 훨씬 편하고 행복하다는 내용을 말하는 책이에요. 여기서 '둔감력'이란 다른사람의 말과 행동에 예민하지 않게 반응하는 것이에요.


한마디로 '그러거나 말거나'인거죠. 저도 저 나름대로 다른사람의 시선을 덜 의식하는 편이에요. 겉모습을 포장하는 데에도 별 취미가 없구요. 하지만 이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이러쿵 저러쿵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에 자신이 있는 편이에요. 사실 그게 가장 어려우니까요.



슥슥 쉽게 보고 신랑몬에게 패스해줬는데, 웬걸 신랑몬은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한장 한장 깨닫는게 너무 많대요. 역시 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구나를 느꼈어요. 신랑몬은 감정의 기복도 있고 조금 예민하다면 예민한 편이거든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더 편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지 느꼈대요.



단순히 저희 부부만을 기준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앞 부분에 있는 '둔감력' 테스트를 먼저 한번 해보세요. 많이 나올 수록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 같아요. 어찌됫건 저는 이 책을 통해 또한번 나 자신이 중심을 딱 잡고 있는 주체적인 삶을 살자는 생각을 또 한번 했어요. 내 삶의 주인공을 불특정 다수로 둘 수 없으니까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59618221
















이 책은 다르다.

이십대 중반 부터 부동산에 대한 관심으로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을 읽은 것만 수십권이 된다.



그 중에서 마땅히 만족도가 높았던 책은 없었다.

그 유명한 부동산 강사의 책도, 부동산 투자서 전문작가의 책도

거의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 몸사리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

특별한 팁과 조언은 찾기 힘들었다.


조금 뼈때리는 직언을 날리자면,

주로 서점에 널린 부동산 책은

제 아무리 베스트셀러라 하지만

"저 부동산 투자로 이만큼이나 벌었어요! 

-> 돈버시고싶죠? 부동산 투자필수에요. 제 블로그 방문해보세요

-> 제 블로그 오신김에 제 강의도 들어보실래요?"

이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허함이 큰게 부동산 관련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마치 부동산 투자 경력이 많은 형제나 부모님이

본인이 직접 겪었던 경험과 쌓은 지식을 

몽땅 다, 아낌없이 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고 동기부여를 심어주는데에

초점을 맞춘 책보다는 초보투자자가 첫걸음을 뗄 때

도움을 더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만큼 자세하고 현실적이다.

친절하다, 그리고 고맙다.




백세시대를 넘어선 백이십세대에서는 

월급 이외의 파이프라인 구축이 초필수적이다.

아직은 시드머니를 만들며 잔뜩 웅크려있지만,

내가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시작할때에

다시한번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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