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백일에 도입하기 전까지 드디어 한자리수의 시간이 남았다. 별 숫자에 다 의미를 부여한다 할 수 있겠지만 임신초기때 부터 이 숫자 줄어드는 것만 바라보며 버텼던 나로선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24주부터는 뭘 했다고 벌써 임신 7개월이다. 임신 7개월이면 우와하고 배도 만삭 배에 뒤뚱뒤뚱이 될 줄 알았는데 그냥 겉으로 봤을때는 임산부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먹는 것은 대체적으로 자유롭게 먹고 냉장고와의 호흡은 이제 매우 자유롭다. 이 곳에서 그렇게 역한 냄새가 낫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참 망각이라는게 무섭다.


태동을 느낄때마다 모성애라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뭔가 영웅이와 연결된 느낌을 받는다. 영웅이는 철저히 나의 몸에 의지해 쏙 들어가있는 존재같다. 물론 그게 맞기도 하고. 꼬물꼬물 움직일때면 벌써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러니 실제로 태어나 발달과정을 하나하나 지나갈 때면 얼마나 기특하고 사랑스러울까. 너무나도 큰 감정이라 조금은 덜 느끼고 싶지만, 가면 갈 수록 이런 attached된 느낌은 더 커져만 가겠지.


모쪼록 나의 가장 큰 바람,
영웅이의 건강 그리고 또 건강

스트레스 안받기 위해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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