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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300억 신화 '언더독 레볼루션'

태릿드 2018. 1. 2. 12:50






언더독 레볼루션 by. 전종하


블루오션 창업 신화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레드오션 창업 신화라는 말은 오히려 조금 낯선감이 없지 않다. 말 그대로 경쟁자가 득실득실 거리는 활황인 현 시장에서 승부를 보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언더독 레볼루션>의 저자 전종하는 '더반찬'의 창업자이자 D그룹에 해당 회사의 매각을 통해 최연소 상무까지 오른 주인공이다. 이 책은 그 주인공 전종하의 인생이자 그의 사업 일련의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어렵게 자영업을 이어가시는 부모님을 두고 평범하리만큼 특별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공부머리가 없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는 게임으로 유년기 시절을 보내다 스무살이 되었다. 성인이 된 동시에 그는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일상, 평범한 루트의 인생을 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는 창업의 시장에 발을 들였다.


저자의 유년시절의 특이한 점은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없었다는 것과 게임으로 번 5,000만원이라는 종잣돈이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돈으로 온라인 반찬 쇼핑몰인 '더반찬'을 설립하고 사업가로서 첫 명함을 만들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더반찬'의 설립 과정과 더불어 그의 사업을 어떻게 키웠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그 이야기를 세세하게 들려준다. 전달력이 너무 좋아 정말 내가 '더반찬'의 운영자가 된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마치 TV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을 보며 식당을 운영하는 간접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가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더불어 남들이 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뚝심있게 하는 이야기를 읽을때면 '대단하다'라는 표현 이상의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다. 아무리 창업 이외에는 옵션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가게 형편이 어려웠다 할지라도, 과연 이러한 똑같은 배경 조건이 있는 다른사람도 저자와 같은 노력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



결국 저자와 같은 성공의 신화 뒤에는 절실함을 바탕으로 한 피나는 노력, 그리고 '실험'이라는 것을 행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수많은 분석과 판단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 저자가 이렇게 하루하루를 격하게 열심히 살아갈 동안 안정감의 탈을 쓴 어마어마한 나태함의 그늘 안에서 무엇을 했나 엄청난 반성을 해야했다.


성공의 밑거름에 '운'이 차지하는 비율은 꽤 높다. 하지만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이 '운' 또한 우리의 노력과 땀과 눈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성공의 목표지점으로 가는 길은 생각 이상으로 외로울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갈 그 길에 외로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 차이일 것이다. 이 책은 결국 성공의 목표지점에 걸어가는 내가 마주할 수많은 시련들에 대한 힌트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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