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멋/서평v

편하게 좀 삽시다! 둔감력을 기를 수 있는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태릿드 2019. 2. 19. 13:23



이 책은 신랑몬의 주문 요청 하에 사게 된 책이에요.


신랑몬은 제 옆에서 슬슬 책을 같이 주워보다 책에 재미가 들린 케이스에요. 그래서 저는 신랑몬이 책 주문해달라고 하면 말 끝나기도전에 주문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라곤 학교다닐 때 보던 교과서가 다였을 그가, 정자세로 책 읽고 있는 모습 보면 꽤 뿌듯하거든요.


이 책은 제가 주로 읽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었지만 어찌하다 제가 먼저 읽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조금 실망을 했답니다. 너무 뻔한 얘기, 다 아는 얘기, 이미 내가 실천하고 노력하는 내용이 그냥 쉽게 써있었거든요.



아주 짤막하게 소개를 하자면 이 책은 '둔감력'을 가지고 살면 세상살이가 훨씬 편하고 행복하다는 내용을 말하는 책이에요. 여기서 '둔감력'이란 다른사람의 말과 행동에 예민하지 않게 반응하는 것이에요.


한마디로 '그러거나 말거나'인거죠. 저도 저 나름대로 다른사람의 시선을 덜 의식하는 편이에요. 겉모습을 포장하는 데에도 별 취미가 없구요. 하지만 이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이러쿵 저러쿵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에 자신이 있는 편이에요. 사실 그게 가장 어려우니까요.



슥슥 쉽게 보고 신랑몬에게 패스해줬는데, 웬걸 신랑몬은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한장 한장 깨닫는게 너무 많대요. 역시 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구나를 느꼈어요. 신랑몬은 감정의 기복도 있고 조금 예민하다면 예민한 편이거든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더 편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지 느꼈대요.



단순히 저희 부부만을 기준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앞 부분에 있는 '둔감력' 테스트를 먼저 한번 해보세요. 많이 나올 수록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 같아요. 어찌됫건 저는 이 책을 통해 또한번 나 자신이 중심을 딱 잡고 있는 주체적인 삶을 살자는 생각을 또 한번 했어요. 내 삶의 주인공을 불특정 다수로 둘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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